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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"1년 넘게 신경통이라더니 말기 암"...초기 MRI에 이미 '흔적' / YTN

2022-10-27 1 Dailymotion

대학 병원에서 1년 넘게 신경통 진단을 받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던 70대 환자가 말기 암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환자의 초기 MRI에 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'병변'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되면서 유족들은 의사가 암 판정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제보는 Y', 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밝고 따뜻한 미소로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황 모 씨의 어머니. <br /> <br />어머니 밑에서 우애 좋게 자란 삼 남매는 아직도 그녀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황 모 씨 / 피해 환자 딸 : 끝까지 살고 싶어 하셨거든요. 돌아가시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는 치료 약이 없느냐고.] <br /> <br />3년 전, 어머니는 뺨 쪽이 아파 경기도에 있는 한 대학병원 신경과를 찾았고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삼차신경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으로 말 그대로 신경통의 한 종류입니다. <br /> <br />의사만 믿고 1년 넘게 버텼는데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어머니는 입에서 피를 콸콸 쏟아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황 씨 어머니가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던 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약 1년 반 뒤, 어머니는 이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'침샘암 4기'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황당하고 다급한 마음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구석구석 암이 퍼진 상태였고 결국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외부 영상의학과에 어머니가 처음 촬영했던 MRI 사진 판독을 요청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혀 아래쪽에 종양일 가능성이 의심되는 병변이 보인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해당 사진에서 병변이 확인된다며 의사가 삼차신경 부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다 보니 놓쳤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은 어머니에게 첫 진단을 내린 의사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(교수님이 인터뷰) 안 하신다고 하셨다면서요. 취소하셔서. 따로 진료가 있지도 않으세요. 오늘 같은 경우는.] <br /> <br />대법원 판례에 따라 의사의 주의의무나 설명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박성민 / 의사 출신 변호사 :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아니면 관련 임상과로 협진을 하거나 진료를 권유하지 않은 게 저는 과실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현 (dasam08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723051281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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